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소재한 건물이다. 1927년 최용해(崔鏞海. 1894년경~?)가 백제병원을 개업하면서 세웠던 건물로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 병원이었다. 본 건물은 부산에서 건립된 최초의 개인 종합 병원이다. 그동안 오랜 역사를 거치며 수차례 수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관 원형, 벽돌 및 목재 등의 마감 재료도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어 일제 강점기 건축사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. 2014년 12월 26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47호로 지정되었다.
부산 구 백제병원은 지역의 오래된 건축물의 형태를 살리면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‘지속가능’과 ‘상생’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고자 하는 디자인브랜드 ‘브라운핸즈’가 ‘부산 최초의 근대건축물’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구 백제병원 부지에 ‘브라운핸즈 백제’라는 카페 겸 문화공간으로 재창조 하여 사용하고 있다. 카페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, 작업 및 일부 판매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. 브라운핸즈가 입점하며 옛 모습을 완벽히 되살리는 게 아니라 사각형, 마름모꼴 등 부정형(不定形)의 평면 위에 지어진 방 형태를 그대로 두고, 목조계단과 장식 등 병원 시절의 남은 흔적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카페로 개조, 현 운영 중이다.